(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현대자동차는 19일‘2011 상하이 모터쇼’에서 현지 전략 모델 ‘위에둥’의 개조차와 고품격 럭셔리 세단 신형 ‘그랜저’(현지 수출명: 아제라)를 중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지난 8일 현지 출시한 신형 ‘쏘나타’를 비롯해 신개념 PUV(Premium Unique Vehicle) ‘벨로스터’ 등의 프리미엄 양산차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전기차 ‘블루온’, 연료전지 콘셉트카 ‘블루스퀘어(HND-6)’ 등의 친환경차를 대거 전시했다.
신종운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위에둥, 엘란트라 등 현지 전략 모델의 폭발적인 인기와 철저한 현지 밀착형 마케팅에 힘입어 작년 한해 중국에서 70만대 판매 돌파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국 시장의 대표 업체로 도약한 현대차는 나아가 세계의 자동차 업계를 이끌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라고 강조했다.
‘위에둥’은 지난해 총 23만 3000여대가 판매돼 전체 차종 중 판매 2위(중국 연석회의 기준)에 올랐다.
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위에둥 개조차는 젊은 타깃 수요층을 고려해 더욱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내·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외관은 후드 캐릭터 라인 및 리어램프의 위치 변경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와이드한 분위기에 볼륨감을 더했으며, 실내 공간 또한 도어트림의 재질을 고급화하고 에어벤트 부위에 크롬을 적용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아울러 △버튼시동&스마트키 △슈퍼비전 클러스터 △경제운전 안내시스템 △내비게이션&DVD 시스템 등 중국 현지 고객이 선호하는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5세대 신형 그랜저(현지 수출명: 아제라)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한 현대차의 새로운 수출 모델이다.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한 신형 그랜저는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3.6kg·m, 연비 11.1km/ℓ(AT, 중국 인증 기준)의 세타Ⅱ 2.4 MPI 엔진과 최고 출력 250ps, 최대 토크 28.8kg·m, 연비 10.2km/ℓ(AT, 중국 인증 기준)의 람다Ⅱ 3.0 MPI 엔진을 탑재했다.
또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 △차체자세 제어 장치(ESC)△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의 첨단 안전사양과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 △스마트키 웰컴 시스템 등 다양한 고객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위에둥 개조차와 신형 그랜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엘란트라, 베르나 등 기존 인기 모델의 판매 확대하고 위에둥 개조차, 신형 쏘나타, 신형 그랜저 등의 신차 출시해 올해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할 계획이다.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에는 100만대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중국시장의 대표업체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래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친환경과 텔레매틱스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양산형 고속 전기차 블루온 △연료전지 콘셉트카 블루스퀘어(HND-6) 등의 친환경차△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 전용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 총 2049㎡(약 62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소형 CUV 콘셉트카 커브(HCD-12), 에쿠스, 로헨스(국내명 제네시스), ix35(국내명 투싼ix) 등을 포함해 총 22대의 완성차를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