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4호선 또 고장…지난달 30일 개통 이후 5번째

[사진 = 부산교통공사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달 30일 개통한 국내 첫 무인 경전철인 부산 도시철도 4호선이 고장으로 운행이 중지된 사고가 또 발생했다.

7일 낮 12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영산대역에서 동부산대학역 방향으로 진행하던 4108 전동차가 종합제어 장치의 고장으로 동부산대학역 200m 이전에서 멈췄다.

이로 인해 승객 20여 명은 비상열림장치로 출입문을 열고 탈출해 선로 사이의 비상대피로를 이용해 동부산대학역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가 발생하자 4호선 열차종합제어장치를 조작해 복구작업을 하던 중 사고 전동차에 탑승한 승객이 출입문을 열고 나와 선로의 전기가 차단돼 5편성의 열차가 20분간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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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는 고장난 전동차를 안평차량기지로 이동시켜 제어장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4호선은 지난 4일에도 명장역에서 미남역으로 출발하려던 열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23분간 멈추는 등 개통 이후로 5차례 고장이 났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운전 보름여 동안 모두 26건의 장애가 발생했지만 예상보다 적은 수치"라며 "시스템 안정화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