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예방을 위해 재신체검사 경과 관찰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현역병 복무 중에 자녀를 출산하면 상근예비역에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도 합의했다.
한편 지난 9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국방부가 8일 발표한 ’국방개혁 307계획‘의 명칭을 놓고 비난이 잇따랐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3월7일 보고해서 `307계획’이라고 한 모양인데 날짜 붙이는 것은 부동산 정책 발표할 때 많이 한다”며 “수 년간 고심해서 내놓은 국방개혁안에 `307계획‘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은 좀 가볍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옥이 의원은 “차기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또 이름을 바꿀 거냐”고 비웃었다.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국방개혁 2020’도 정권 입맛에 맞춰 개혁이 아닌데도 개혁이라고 이름붙여 장관이 욕만 실컷 얻어먹었는데 똑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말했으며, 김관진 국방장관은 “(명칭 변경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307계획‘과 관련, 애초 장성 수를 10% 감축하려다 대통령이 거부해 15%로 늘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추측 보도”라며 “올해 후반기 장군인사 때부터 점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특수작전부대의 위협이 증가하는 만큼 후방부대 안정을 위해서라도 향방대대 편성은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주장했던 `고고도무인정찰기(HUAV) 도입계획에 대한 중국의 해킹’ 여부를 묻는 유승민 의원에게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가 신 의원이 재질의하자 “확인해보고 말하겠다”고 번복했다.
신 의원이 HUAV인 글로벌 호크와 글로벌 옵서버간 경쟁입찰을 시킬 것이냐는 질의에는 “당연하다”고 했다가 유 의원이 “이미 경쟁입찰을 시킬 단계가 아닌 걸로 안다”고 지적하자 “신 의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