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양회 개최기간 전후 증시는 대다수‘V자형’ 장세를 연출해왔다. 지난 16년간 양회개최기간 전후를 살펴보면 양회 개최기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확률은 68.75%로 비교적 낮았지만 양회 전후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확률은 각각 81.25%, 75%로 높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양회 개최전후, 그리고 개최 기간 등 시기별로 나누어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양회前 : 신흥전략산업 주목하라
뿐만 아니라 올해 양회 화두는 ‘민생안정’인 만큼 2월부터 고효율농업이나 소비업종, 7대 신흥산업 관련 업종에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한 연구센터에서 사모 투자업체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흥전략산업, 소비업종 주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흥산업 관련 업종 중에서도 희토류·첨단장비제조 외에 차세대 IT기술·환경보호·에너지 절약 역시 인기 종목이었다.
이밖에 싱페이스(邢飛時) 상하이 증권 애널리스트는 “양회 개최 직전에는 정책이 대거 쏟아져 나오는 시즌이기 때문에 투자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아직 제대로 조명 받지 않은 신장, 하이난 등 지역개발 테마주나 상하이, 충칭 등 지역 인수합병(M&A) 테마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양회中 : 주요 의제 주목하라
전문가들은 양회 개최 기간에는 양회에서 논의되는 여러 의제 중 ‘핫 이슈’를 발굴할 것을 조언했다.
최근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중국증권보)는 올해 양회 이슈에 관해 조사한 결과 투자자의 43.54%는 농업, 수리 정책을 올해 최고의 이슈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나머지는 에너지절약 환경보호 정책(27.58%), 지역경제 구조조정 정책(16.85%), 고속철 건설(7.37%), 은행 보험 관련 정책(4.66%) 순이었다.
둥팡(東方)증권은 지난 해 양회 기간 중 부각됐던 전략신흥산업 정책의 경우 지난 한해 동안 증시에서 핫이슈가 되었다면서 올해에는 아마도 전략적 경제구조조정 정책이 이를 대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회後 : 포스트 양회효과 노려라
일반적으로 중국 증시를 살펴보면 양회가 폐막한 후 증시가 상승장을 연출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중국 창청(長城)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양회 폐막 후 한달 간 증시가 급등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양회 개최 중에는 증시 상승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다소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양회가 폐막한 후에는 양회 훈풍 속에서 ‘붉은 3월’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인허(銀河)증권은 특히 올해 저탄소 경제산업이 떠오를 것이라며 대체에너지·에너지 절약·환경보호 기술·그린카·이산화탄소 절감 기술 등 업종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