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8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은 전년대비 94.1% 증가한 2조705억원, 영업손실은 5배 이상 줄어든 550억원, 당기순익은 흑자 전환 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판매량은 131% 증가한 8만1747대로 전년대비 131.6% 늘어났으며, 회생계획 목표치인 6만8562대를 19% 초과 달성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코란도C가 내수에서는 렉스턴 2.0이 판매를 주도했다.
회사 측은 원자재 인상 등 요인으로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 폭을 크게 줄인데다 지난해 3000억원이 넘던 당기순이익을 2007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판매확대는 물론 임금 동결을 통한 고정비 축소, 효율성 높이기 등이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도 흑자 전환에 주 요인으로 꼽혔다.
회사 관계자는 “개선된 경영실적과 함께 마힌드라와 성공적인 M&A를 통해 2년 만에 회생절차를 종결짓게 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는 물론 미래 성장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도 “지난해 경영성과는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경영정상화에 앞장서고 노사가 함께 노력해 달성한 것”이라며 “올해도 코란도C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란도C는 지난해 말 해외 수출 개시에 이어 이달 국내 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