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32억7447만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0.3% 늘어난 수치다.
총 출고량을 만 19세 이상 성인 인구로 나누면 81.3병으로, 이는 성인 남녀 1명이 4.5일에 소주 1병을 마신 꼴이다.
‘약한 도수’ 소주의 열풍이 지속된 점이 작년 소주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알코올도수를 19.5도로 낮춘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시’가 8억1084만병(24.8%)이 출고돼 처음으로 출시 4년만에 점유율 1위에 올랐고 전년까지 가장 많이 팔렸던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량이 7억8천111만병(23.9%)으로 집계됐다.
이어 ‘처음처럼’이 4억2237만병(12.9%), ‘참소주’가 2억7270만병(8.3%), ‘화이트’ 1억9665만병(6.0%), ‘시원’이 1억8954만병(5.8%)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맥주 총 출고량은 전년보다 0.6% 늘어난 34억5007만병으로 성인 1인당 85.6병으로 집계됐다.
‘하이트’가 15억5491만병(45.1%)이 출고돼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고 ‘카스’가 13억4천535만병(39.0%), ‘맥스’가 3억1914만병(9.3%)의 출고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