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발견 시기와 치료의지가 중요!

2011-02-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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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60세 이상 무료진단… 치료관리비 지원 확대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급격한 고령화로 치매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치매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지원 역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1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535만7000명 중 치매환자는 49만5000명으로 유병률이 8.9%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30년께는 치매노인 수가 113만명, 2050년경에는 213만명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파른 환자 수 증가세 속에 치매 관련 의료비 지출도 2002년 561억원에서 지난해 6211억원으로 7년 새 무려 11배나 증가했다.

통상 치매는 중증으로 진행할수록 의료비 및 부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중증 환자의 경우 증상이 가벼울 때보다 9배나 큰 비용이 든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덜 훼손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부담도 줄이는 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단과 치료가 치매 진행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만연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에 나서는 환자 비율이 절반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치매 추정환자는 44만5000명이지만 이 가운데 진료에 응한 환자는 21만5000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60세 이상이 되면 보건소에서 간단한 치매선별검사를 통해 위험 여부를 확인받아 보건소와 연계된 의료기관에서 약 16만원의 비용이 드는 치매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4만명의 대상자에게 무료 진단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치매로 진단을 받고 보건소에 등록된 환자는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서 치료관리 받을 수 있도록 매월 3만원(연 36만원) 상한의 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치매는 많은 노인들이 두려워하는 질병이자 가정과 사회에 큰 부담이 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하게 관리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재의 치료비지원 대상과 금액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이외에도 가족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치매 예방관리 요령 10가지>
1. 손과 입을 바쁘게 움직여라
2. 머리를 써라.
3. 담배는 당신의 뇌도 태운다.
4. 과도한 음주는 당신의 뇌를 삼킨다.
5.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뇌를 만든다.
6. 몸을 움직여야 뇌도 건강하다.
7.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자.
8. 치매가 의심되면 보건소에 가자.
9. 치매에 걸리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자.
10. 치매 치료?관리는 꾸준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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