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7.21달러(8.6%) 오른 배럴당 93.57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10월 이후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7%가 올라 배럴당 108.57 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리비아 사태 이후 연일 올라 올해 들어서만 1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는 국영TV에 등장해 퇴진을 거부하고 시위대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하며 사태를 악화시키자 리비아내 대부분의 석유 수출항과 정유시설이 마비됐다.
금과 은도 안전자산 매수세에 랠리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이미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했고 은도 3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12.5달러 오른 1401.1달러를 기록했다. 은 3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57.1센트(1.8%) 오른 32.856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 소요 사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유가와 금값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