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한 횟수는 지난 09년 보다 약 10% 감소한 119건이며 지난 5년간 조류와 충돌한 횟수는 모두 434건으로 집계 됐다. 국내 공항별 조류 충돌 발생 건수는 모두 320건 이며 ▲ 김포공항 83건 ▲ 제주공항 73건 ▲ 인천공항 38건 ▲김해공항 35건 등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기는 하반기인 10월이 가장 높았으며 8∼12월 사이에 발생하는 비율이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일출, 일몰 전후인 09:00∼12:00, 18:00∼21:00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년간 항공사가 조류 충돌과 관련해 입은 피해는 모두 19건에 약 454만불의 재산상 손해를 보았다. 특히 조류 종별 충돌현황 분석 결과 텃새 52건(62%), 철새 32건(38%)으로 조사됐으며 덩치가 큰 철새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조류로 인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김포와 제주공항을 “2011년도 조류퇴치 특별 관리대상 공항”으로 지정 하고 향후, 집중관리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항인근에서 지자체의 철새먹이주기 사업을 제지하는 등 “공항외부지역”의 관리를 강화해 공항으로의 조류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