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구제역 매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질·토양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각 부처의 관련 정보를 통합, 연계한 매몰지 종합정보지도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시스템은 국토부, 농림부, 환경부, 행안부, 산림청 등 관련 부처에 분산된 지질도와 수문지질도, 토양도, 행정주제도, 산림입지도, 수질정보 등을 연계해 만든다.
이 시스템에는 매몰지 위치와 매몰 가축 종류, 두수 등 관련 정보와 매몰 이후에 발생한 사항, 사후 조치 내용 등이 모두 등록되며, 이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내용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선 공무원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 분포와 방향, 오염취약정도, 수질 정보, 토양의 물빠짐 정도, 암석 분포, 하천과의 거리, 마을과 근접성, 지하수 관정 위치 등을 한 번에 파악해 매몰지를 통합관리할 수 있다.
침출수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과 경로 등을 파악해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고 향후 매몰지 후보지 선정시 참조하거나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왔을 때 해당 토지가 매몰지였는지를 바로 확인해 민원을 방지할 수 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매몰지는 3년 내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대책본부는 각 부처와 시·도, 시·군·구 관계자들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상반기 내에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