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0일과 11일 매입 물량을 포함한 것으로, 국채 매입은 해당국 채권의 가격 폭락을 막고 이들 정부의 대출 비용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ECB는 지난해 5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실행한 이래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채무 위기가 심각한 국가들의 채권을 사는 데 770억 유로(91조원)를 썼다.
ECB가 이날 발표한 채권 매입액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유럽국가들의 채무 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주간 매입 규모로는 최대다.
스페인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가운데 포르투갈 국채의 실질 이자율은 지난주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