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란 1년동안 건축물에서 소비하는 총에너지사용량을 건물면적으로 나눠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기준 이하가 되도록 에너지소비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60%를 차지하는 건축부문 에너지 소비량을 2030년까지 20%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은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 공공기관에너지이용 합리화추진지침,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도가 있으나 법규 및 지침마다 평가기준이 달라 혼선과 불편을 초래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평가기준을 일원화해 건축물 에너지절약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건축물 에너지소비량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에 주요 설계요소에 해당하는 약 40개 데이터를 입력해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쉽게 계산할 수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축설계 단계에서부터 이 프로그램을 사용함으로써 설계자가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성능을 예측할 수 있고 평가결과를 설계자, 건축주, 인·허가 담당자가 공유함으로서 에너지 절약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을 누구나 편리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건축물 에너지소비량 예측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를 자치구에 우선 보급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후 다음 하반기에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재해 무료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건축 인·허가 에너지소비량을 올해 일반건축물 345kWh/㎡·y, 공동주택 215kWh/㎡·y이하로 기준을 강화한다. 또 2015년엔 일반건축물 300kWh/㎡·y, 공동주택은 190kWh/㎡·y로 강화한다.
서울시는 건축물 에너지절약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앞으로 관련 법·규정을 정부에 개정 건의해 법적 근거를 마련 후 민간 건축물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