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세계랭킹 1위 탈환 "기다려! 청야니"

2011-02-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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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랭킹 1위 신지애.
현 세계랭킹 1위 청야니.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신지애(24·미래에셋)와 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전·현 챔피언이 17일부터 나흘간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2011LPGA 투어 공식 개막전인 ‘2011 혼다 LPGA 타일랜드’에 나란히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15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신지애는  청야니에게 롤렉스 세계랭킹 왕좌를 빼앗겼다. 청야니는 13일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만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청야니는 이에 앞서 지난 6일 막을 내린 ISPS HANDA 호주여자오픈에서 신지애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준우승에 머무르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왕좌를 내 준 신지애는 LPGA 타일랜드를 통해 세계랭킹 1위를 탈환과 시즌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지애를 제치고 새로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대만의 박세리’ 청야니는 2월 호주에서 열린 2개의 대회 우승컵을 모두 거머쥐며, 올 시즌 세계 여자 골프계를 평정할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거리, 정확도, 퍼트, 마인드 컨트롤 등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청야니는 올 시즌 신지애와 피할 수 없는 싸움을 예고하고 나섰다.

LPGA 투어 상금왕 등 지난 시즌 2관왕을 차지한 최나연(25·SK텔레콤) 역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미국의 골프 채널은 최나연을 신지애와 함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15년간 굳혀온 ‘여제계보‘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며,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박세리(34), 지은희(25·PANCO), 배경은(25·볼빅) 등도 참가한다.

한편, 전년도 LPGA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과 ‘세이프웨이 클래식’을 우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2년 연속 우승샷을 다듬고 있다. 또 세계랭킹 3위 수잔 페데르센도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우승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2006년 한희원, 2007년 수잔 페데르센, 2009년 로레나 오초아, 2010 미야자토 아이에 이어 2011년 LPGA 공식 개막전의 승리자는 어떤 선수가 될지 기대되는 가운데,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2라운드가 시작되는 18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4시부터 생중계한다.

2006년부터 시작해 2008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1 혼다 LPGA 타일랜드대회는 2010년 LPGA 상금 랭크 50위권 내의 선수와 스폰서 초청선수 10명 등을 포함, 총 6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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