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산천 관련 사고발생 4개월만에 7건이나

2011-02-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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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3건… 지난 10월 시운전 때부터 ‘말썽’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한국형 고속열차 ‘KTX 산천’이 11일 광명역에서 탈선사고를 일으키면서 시운전 이후 4개월여만에 관련 사고 발생건수가 7건에 이르렀다.

KTX 산천은 지난해 10월 13일 시운전 중 모터블록 오작동으로 인한 일시운행 정지를 시작해 전열 난방기 이상·제동장치 오작동·배터리 고장 등으로 안전단체에서 줄곧 안전문제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관련 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지난 6일 오후 1시50분께 부산역에서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던 KTX-산천 002호 열차가 출발 직전에 배터리 고장 사고를 일으켜 이미 탑승해 있던 승객들이 고장난 열차에서 내려 다른 열차로 갈아타느라 큰 혼잡이 빚어졌고 열차 출발시간도 13분여동안 지연돼,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가는 귀경객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오전 9시55분 마산에서 출발한 KTX-산천이 제동장치 오작동으로 애초 도착시각보다 54분가량 늦게 서울역에 도착했다.


◆KTX 산천 관련 사고 일지

2011년 2월 11일 광명역에서 탈선 사고
2011년 2월 6일 배터리 고장으로 부산역 출발직전 사고 발생
2011년 1월 31일 제동장치 오작동으로 마산역 출발 열차 지연
2010년 12월 24일 동력장치 고장으로 연산역에서 일시 중단
2010년 11월 11일 전열 난방기 이상으로 천안아산역에서 연기 발생
2010년 10월 27일 모터블록 오작동으로 부산행 열차 천안아산역에서 정차
2010년 10월 13일 모터블록 오작동으로 시운전 중 금정터널 안에서 일시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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