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글로벌-역내 금융안전망 연계 강화해야"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글로벌-지역 간 협조 및 공조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은 김 총재가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일본 교토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협의회(ACC) 회의 및 특별총재회의에 참석해 "글로벌금융안전망(GFSN) 구축의 일환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 등 지역차원의 금융안전망과 글로벌차원의 금융안전망(FCL·PCL 등)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연구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

그는 아시아지역협의회(ACC) 회의에서도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확대의 시사점 세션의 선도발표자로 나서 "아시아 신흥시장국들이 자본유출입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거시건전성체계 구축, GFSN 확충, 글로벌불균형 완화 등을 위한 국제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이번 회의 기간 중 회원 중앙은행 총재들과 함께 BIS 아시아사무소의 활동실적을 보고받고 향후 1년간 조사연구프로그램 등 활동계획을 심의, 승인했다.

이어 BIS 특별총재회의에도 참석해 한국 및 아시아 역내 경제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시라카와 마사키 일본은행 총재·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 총재·크리스찬 노이어 프랑스중앙은행 총재·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연준 총재 등 24개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아시아 및 세계 금융경제동향을 점검했다.

아울러 회의 기간 중 개최된 '중앙은행 총재 및 주요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는 아시아지역 14개 주요 금융기관 CEO들과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 여건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