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일본 혼다가 2012년말 자체 개발한 소형 제트여객기 1호기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간 최대 100대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후지노 미치마사 혼다에어크래프트사 사장은 "현재 100대 이상 주문을 받았다"며 "당분간 연간 80∼100대씩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혼다는 당장은 수요가 많은 미국과 유럽에서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중장기적으로 브라질과 인도, 중동 등에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비행기 자체 생산은 혼다의 창업자인 소이치로 전 회장의 숙원이었다.
혼다는 1986년 4월 기초연구소를 세워 2003년 12월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2월20일 대량 생산기인 7인승 '혼다 제트'도 50분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현재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형식인정을 받고자 비행 실험을 하고있고 노스캐롤라이나 본사 부근에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후반에 형식인정을 받고 기체나 생산시설도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말 1호기를 인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반년동안 30대를 팔아 연간 최대 100대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대당 가격은 450만 달러(약 50억원)다. 이를 위해 종업원을 현재 550명에서 300명 더 고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