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上海)와 충칭(重慶)에 이어 베이징(北京)도 주택에 재산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이 28일부터 재산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반해 베이징의 부과시점은 이르면 올 하반기다.
중국 언론들은 베이징시 정협경제위원회 류환(劉桓) 부주임이 28일 "예상 외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베이징도 올 하반기부터 주택 보유자들에게 재산세를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주택재산세 부과 방침을 정한 28일 베이징 시 기존 주택매매 건수가 2093건을 기록해 평소보다 80% 가량 증가했다.
현지 주택전문가들은 베이징의 기존 주택거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최근의 정부정책으로 시장이 동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조건이 성숙될 경우 주택재산세는 전국 대도시로 확산될 것이며, 부과 대상이나 세율 등은 상하이 방식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상하이에서는 가족 구성원 1인이 차지하는 면적이 60㎡를 초과하는 주택에 대해 모두 재산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세율은 0.4%-0.6%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