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만다흐솜 지역에 설치된 대성그룹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대성그룹은 세계시장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대성그룹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미래 에너지 시장의 활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타워형 태양열 발전 프로젝트는 대구시 북구 서변동 약 2만3000㎡의 부지에 총 116억원을 투입해 60m 높이의 국내 최초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오는 3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은 태양광의 광전효과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반면, 태양열 발전은 반사경을 이용·집열해 수백에서 수천 도의 고온을 얻고 이를 각종 발전 사이클의 열원으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라며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2020년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00GW 규모의 발전 용량을 태양열 발전이 담당하게 될 예정이며, 1GW급 발전설비당 약 5조원 이상의 대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대성그룹은 이번 사업으로 자사 기술이 소단위 태양열 발전의 표준으로 자리잡도록 하고,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방식과 연계한 다양한 보급형 모델들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국내 최초 태양열 발전 사업자라는 선도적 지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태양 추적, 고효율 집광 등 고도의 기술을 접목해 태양열 자원이 풍부한 몽골, 사하라사막 등 해외까지 진출함으로써 2020년까지 전세계 태양열 발전 시장(2040GW, 100조원 규모)의 1%(20GW, 1조원 규모)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솔라윈 프로젝트는 몽골과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대성그룹은 몽골에서 태양광복합발전 시스템을 적용한 사막지역 전화 성능 개선 사업, 태양광·풍력 복합시스템 발전 전력으로 지하수를 개발해 사막화를 방지하는 GEEP(Green Eco-Energy Park) 프로젝트 등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카자흐스탄과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등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태양광·풍력 발전을 통한 청정 식수 공급 사업, 방글라데시에서는 태양광 홈시스템 등을 통한 전력난 해소 사업, 에티오피아에서는 공공기관 등에 태양광 발전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