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개막…신흥국 역할 초점맞춘다

2011-01-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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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제41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일명 '다보스포럼')가 26일 스위스 동부 스키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개막했다.

WEF는 정치와 경제 권력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시대 변화를 감안해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를 '새로운 현실의 공통규범(Shared Norms for the New Reality)'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는 인도와 중국의 부상이 과연 세계 힘의 균형을 바꿀 수 있을 것인지, 또 재정적자와 실업률에 시달리는 서구 선진국들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또 신흥국가들의 인플레이션 문제와 디지털미디어와 기술이 전반적인 산업과 인류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예측해보는 것도 주요논점 중 하나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는 천더밍 상무부장이 참석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10년 간의 중국 경제의 변화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내무·재정·상무·산업부 등 4개 부처의 장관이 참석했다.

또 유럽 채무위기 극복 방안과 유로화의 미래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G20 올해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이 다보스에서 긴밀하게 대화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개막 연설을 하는 것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정치, 경제, 학계, 문화계, 시민사회계 지도급 인사 약 2500명이 참석했다.

참가한 각국 정상들만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35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인 한승수 전 총리,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환경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풀 불케 네슬레 회장, 요리히코 코지마 미쯔비시 이사회 의장 등 1400여 명의 경영자와 1000명의 기업회원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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