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구매율이 경기 지표?

2011-01-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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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기업들이 직원용 아이패드를 구매하는 비율로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을까? 미국 경제방송 CNBC는 23일(현지시간) 기업들이 대당 500달러에 달하는 아이패드를 구매하기 위해 그동안 축적해둔 현금을 물쓰듯 쓰고 있다며 이같은 징조를 경기 순환 호조로 여길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주 "기업들이 놀라울 정도의 증가세로 아이패드를 사들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 웰스파고 은행, 식품회사 아처다니엘스미들랜드, 화학업체 듀폰 등이 애플의 아이패드를 직원용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이같은 기업소비 증가 추세가 사실이라면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일으키지 못했던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려 3년 연속 두자릿수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때는 지난 1990년대 후반 기술주 붐이 일었을 때였다.

빌 스톤 PNC애섯 매니지먼트의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들이 한동안 소비를 줄였기 때문에 이제 소비 증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비드 비안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담당자는 “기업 소비 증가로 금융, 기술, 에너지 분야가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분야의 주가 역시 오르면서 증시도 강세를 띠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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