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레츠 지에 따르면 한국의 이스라엘 국방관련 물자 도입량은 지난 3년간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해 10월 한국이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타로부터 미사일 발사를 식별하는데 쓰이는 레이더와 전투기 장착용 레이더를 구입하는 두 건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레츠는 특히 양국간 연간 교역액 12억5000만 달러 중 3분의 1 정도인 이스라엘의 대 한국 수출 물량 가운데 대부분이 국방 분야 거래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하레츠 지는 한국이 악화된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 국방분야에서 이스라엘과의 거래 확대에 관심을 보여왔고, 이스라엘의 선진화된 무기 시스템과 기술을 확보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이 최근 국방 예산을 25% 증액하기로 했다고 소개한 뒤 한국은 이스라엘로부터 주로 무인 정찰기.미사일.레이더 등을 구입하길 원하며, 미사일 방어시스템도 구입 희망 물자 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하레츠는 현재 이스라엘 공군이 차세대 공군훈련기로 한국의 T-50을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 양측간에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들이 한국을 방문, T-50에 대한 시험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7월 밝힌 통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상업구매 방식으로 해외조달한 무기 9조7987억원 어치 가운데 이스라엘산은 3797억원으로 미국산(4조6791억원)과 독일산(3조6749억원)에 이어 3위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