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서우두공항 지난해 7400만명 이용

2011-01-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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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항공시장의 강한 성장세로 인해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공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공항으로 올라섰다.

중국민항국의 왕창순(王昌顺)부국장은 전국민항공작회의에서 중국의 2010년 항공여객수는 2억67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치다.

베이징 서우두공항 이용객은 7394만명을 기록, 처음으로 7000만명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13.1% 늘어난 수치며 이용객수 기준으로 2009년 세계 3위에서 2010년 2위로 올라섰다. 1위 공항은 미국의 아틀란타 공항이다.

이용객수의 급증은 중국민항이 일부 부유층만을 위한 운송수단에서 대중적인 운송수단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중국 정부는 베이징에 향후 5년 내에 제2의 국제공항을 세우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베이징 제2국제공항 건설 방침은 포화상태에 육박하고 있는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의 승객 및 화물 처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베이징 제2국제공항은 베이징시 남쪽 다싱(大興)구에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15년부터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우두 국제공항은 2015년까지 연간 승객 7600만명과 화물 180만t을 처리하는 것을 감안해 설계됐으나, 지난해 승객 처리량이 벌써 7000만명을 넘어섰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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