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4년여의 개발기간과 400억원 제작비가 투입된 테라는 11일 오전 6시부터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이후 몰려드는 이용자들로 인해 급히 서버를 추가 오픈, 총 35대의 서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대표 MMORPG‘아이온’의 첫날 기록을 뛰어넘는 것으로 당시 아이온은 서버 25대를 가동, 서비스 시작 6시간 만에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NHN 측은 테라의 이용자 숫자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서버당 4000∼5000명 가량 수용이 가능해 첫날 이용자는 최소 14만명에서 최대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테라의 성공 여부를 내리기에는 성급하다는 판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라’가 서비스 첫날 ‘합격점’을 받은 것은 맞지만 신규 이용자들이 자리를 잡는 이번 주말을 지나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유료화 시점과 콘텐츠 추가 등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속단하긴 이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