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기흥 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1년 전략경영 워크샵’에서 “단합된 조직력과 강화된 사업역량을 통해 대한통운·한국복합물류·아시아나공항개발 통합운영 매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자”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또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표준화(Global Standardization)로 정하고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기준과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대한통운을 세계적 자산형 물류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우리의 강점인 자산과 조직력을 더욱 강화해 회사를 세계적인 자산형 물류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대한통운은 지난 80년 동안 축적돼 온 전문 인력이 풍부하고 대한통운의 조직은 하나로 뭉치는 결집력이 강하다는 게 이 사장의 평가다.
지난해 80돌은 맞은 대한통운은 올해를 새로운 80년의 원년으로 삼고 시설뿐 아니라 인적 자산에도 투자를 확대해 회사를 기초가 튼튼한 자산형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항만 인프라 개발, 하역 장비 추가 투입으로 항만하역 능력을 확충하고, 지난해 발주한 자항선에 이어 중량물 운송장비도 추가 도입해 입체적인 중량물 운송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오는 2015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매출 중 절반 이상을 국제물류사업에서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개설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사무소에 이어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로 교역량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들에도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해 단계적으로 거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택배사업부문에서 개인 대 개인(C2C) 물량 점유율을 확대하고 대한통운만의 차별화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품질향상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끊임없이 매출과 수익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영활동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시하고, 스피디한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2010년 통합운영 3사 기준 매출은 2조 1600억 원, 영업이익은 13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