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지난해 매출 1584억원보다 33.5% 많은 2114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제주항공은 10일 2011년에는 연간 흑자체제 전활을 통해 ‘도약을 위한 개반 재정립’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며 이같은 경영 계획을 밝혔다.
노선별로는 국제선이 1041억원, 국제선이 1073억원으로 올해부터는 국제선 매출 비중이 국내선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일본을 중심으로 현재 취항하고 있는 노선의 성장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오사카와 나고야, 키타큐슈 등 일본 노선을 안착시키며 2009년 23%에 불과했던 국제선 매출 비중을 46%까지 끌어올렸다.
또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인천~홍콩, 인천~마닐라, 부산~세부 등 동남아시아 노선을 잇달아 개설하는 등 4개국 7개 도시, 8개 정기노선에 취항하며 수익성 제고를 위한 기초를 튼튼히 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2014년까지 연평균 14%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진출도 면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항공기 정비를 위한 격납고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B737-800 항공기 2대를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규모의 격납고 건설을 통해 제주항공의 정비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관계자는 "취항초 2~3년간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인해 고전했으나, 지속적인 노선확대와 기종 단일화,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 등으로 인해 201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호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선은 물론 일본 노선에서의 수송분담률 확대를 통해 2011년부터 연간 흑자체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동북아시아 LCC 대표주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항공의 성장은 항공 선택권 확대 등 소비자 편익 증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