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본준 "LG 스마트폰, 내년부터 경쟁력 갖출 것"

2011-01-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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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라스베이거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스마트폰 부문에서 지금부터라도 2~3년 후를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하면 내년에는 경쟁사보다 좋은 성능에 합리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구본무 부회장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빠른 시간 안에 스마트폰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 부회장은 "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늦은 것 잘 알고 있고, 이를 숨길 생각도 없다"며 "패러다임이 움직일때 미리 대비하지 않아서 타격이 크다"고 시인했다.

또한 "휴대폰 부문은 통신사업자에 물건을 공급하는 B2B 사업이기 때문에 뒤처지면 이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이미 경쟁사들이 선점한 통신사업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 부회장은 "지금부터라도 '강하고 독하게' 경쟁사들을 추격해 더욱 앞선 제품과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할 것"이라며 "올해 열심히 준비하면 내년에는 수익성도 높고 성능과 가격 모두 앞선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 부회장은 "백마 탄 왕자가 갑자기 나타나 청혼하는 동화는 기업환경에서 나타나지 않으며 열심히 노력하고 앞서 준비해야만 그 성화를 얻을 수 있다"며 "LG 스마트폰 역시 2~3년 후를 대비하는 강하고 독한 실행과 스마트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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