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구제역 확진 방역망 비상

2011-01-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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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1개 시.군 중 17곳에서 발생

(아주경제 유정호 기자)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이 경기도내 최대 축산단지인 안성시도 최종 확진 판정 됐다.

이번 구제역이 용인 화성에 이어 경기남부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평택시만 청정지역으로 남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안성시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있는 A농장의 돼지 10여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내 구제역 발생지역은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으로 절반을 넘어선 수치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경기도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

도내 구제역 발생 시.군은 지난달 15일 양주.연천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파주.고양.가평.포천.남양주.김포.여주.양평.이천.광명.의정부.동두천.화성.용인.안성 등 17개 시.군으로 소 농가 13곳, 돼지 농가 6곳 등 발생농가는 19곳이다.

이번에 확진 판정된 안성시의 소 사육두수는 1678농가 10만4314마리로 도내 전체의 2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돼지의 경우 151농가에서 28만6700여마리를 키워 도 전체 215만5300마리(2009년말 기준)의 13.3%나 된다.

한편 평택시는 용인 화성 안성 등 반경 20km 내외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인접 도시들이 전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평택시에는 625농가에서 구제역방역 대상인 소 3만2596마리를, 95개 농가에서 돼지 12만8415마리를 키우는 등 총 16만2141두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평택시와 인접한 지역에서 모두 구제역 발생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아직까지 특별한 징후가 없으나 모든 행정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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