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가운데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가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적게 배출한 차량으로 꼽혔고 수입차 중에서는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가장 친환경적인 차로 뽑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342종의 차량(국산 121종, 수입 221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평균 배출량이 적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의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은 각각 203g/㎞, 262g/㎞였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g/㎞, 13g/㎞ 낮아진 수치다.
국내차 배출가스 등급은 2.72등급을 기록, 수입차(3.18등급)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최고 1등급에서 최저 5등급으로 나뉘는 배출가스 등급은 배출량이 적을수록 등급이 높다.
국산차의 등급은 지엠대우 2.27, 르노삼성 2.33, 현대 2.66, 기아 2.78, 쌍용 3.75 순으로, 수입국별로는 일본 2.61, 유럽연합(EU) 3.25, 미국 3.71 차량 순으로 배출등급이 양호했다.
사용연료별 등급은 국내차 가운데 LPG 자동차가 2.11, 휘발유 2.66, 경유 3.34로 나타났다.
이어 수입차는 경유 2.84, 휘발유 3.28를 기록하면서 휘발유 차량은 국내차가, 경유차는 수입차가 다소 우위를 점했다.
국산차 가운데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가 대기오염물질 기준 대비 7.1%, 온실가스 106.6g/㎞로 가장 적게 배출한 차량에 선정됐다.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실 교통환경과 관계자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지난해에 비해 배출등급과 온실가스 배출 정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배출량에 영향을 주는 배기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출등급이 한등급 높은 차량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0.8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