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천정배, ‘망언’ 사과하고 책임져야”

2010-12-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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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이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의 ‘막말’에 대해 거듭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원수를 혐오동물에 빗대 패러디해 모독하는 행위는 국격을 훼손하고 인격을 부정하는 악행”이라며 “망언의 책임자인 천 의원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이명박 정권을 확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청와대와 여권은 “패륜아 발언이다.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천 의원의 망언도 놀랍지만 반성해야할 민주당과 천 의원의 변명에 또 한 번 놀랐다”며 “천 의원은 민심의 뜻을 대변했다는 궤변으로 일관하며 제2의 망언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4선 이해봉 의원은 “정치권에 같이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앞에 나설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는 생각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천 의원의 발언은)시정잡배나 하는 말이지 중진 정치인으로서 할 수 없는 말”이라며 격하게 비난했다.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금도를 지키지 않은 발언)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국회의원이 가장 신뢰가 가지 않는 전문직으로 나타났는데 (천 의원이)이렇게까지 나오면 또 한 번의 불을 지르는 것이다. 본인이 사과해야지 변명조로 합리화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 전 부의장은 이어 ”조폭적 발언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들어와있는 국회는 몇 세대 조폭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도 구런 국회의원에 대해 자제시키는 것이 국회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정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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