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자(CEO·사진)가 최근 중국의 정보기술(IT) 업계 CEO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SNS 이용을 차단하고 있는 중국에서 페이스북이 진출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WSJ은 주커버그가 지난 20일 로빈 리 바이두 CEO와 만남을 가졌고, 이후 왕 젠저우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만났으며, 또 그 다음 날에는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찰스 차오 CEO와도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주커버그가 중국 IT 업체 대표들과 연이어 만난 것을 놓고 특정 사업을 논의하기 보다 중국 시장을 배우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커버그는 지난 가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바람을 비추며 “우리가 중국에 가서 무엇인가를 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하루 한시간씩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주커버그는 아울러 “전세계를 놓고 봤을 때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십억명이 넘는 중국 인구를 빼놓고선 세계를 연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