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GM대우 비정규직 노조원 안전 및 조속한해결책 촉구 결의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최근 GM대우 비정규직 노조원 2명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부평공장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가 조속한 해결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회 산업위원회는 22일 결의문을 통해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에서 비정규직 노조원 2명이 22일째 목숨 건 투쟁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교섭을 철저히 거부하고 있고, 인천시와 고용노동부도 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시위 노동자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할 경찰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긴급 구호품으로 지적한 침낭 등만 어쩔 수 없이 공급하기로 허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산업위는 “사측은 조속히 대화에 임해 문제를 해결하고, 인천시는 GM대우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와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중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GM대우 비정규직 노조는 "2년 이상 일한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 GM대우 사측은 ‘원청 고용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에 임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1일부터 부평공장 정문 앞 아치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