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판보도로 널리 알려진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이하 가제타)'가 자국 부패 폭로에 위키리크스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가제타는 22일 홈페이지에 띄운 공지문에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러시아 관련 자료를 다수 갖고 있으며 자신들이 이를 공개하는 데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 러시아 재벌 알렉산드르 레베데프가 발행하는 가제타는 관영언론이 장악한 러시아 언론계에서 정부 비판 논조와 과감한 탐사보도로 주목받는 신문이다.
지난 2006년 10월에는 이 신문 소속 기자로, 체첸 내 인권유린 문제를 집중 조명해 온 안나 폴리트콥스카야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지기도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