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한다

2010-12-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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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구단을 창단한다.

엔씨소프트는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9구단의 연고지는 최근 KBO와 약정서를 맺은 경남 창원이다.

이에 따라 KBO는 프로야구 8개 구단의 구단주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곧 개최하고 신생구단 창단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창단 가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BO 이사회에서는 가입금 규모와 연고지 문제. 선수수급. 모기업의 규모 등을 포함한 신생구단 창단 허용 전제 조건이 논의된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1월 11일 KBO 이사회가 창단 허용 조건을 발표한 후 본격적인 창단 절차를 밟게 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통합 창원시의 뜨거운 유치 열정과 KBO의 강력한 신생구단 창단의지, 야구팬들의 열망이 강하다"며 "엔씨소프트의 창의성, 도전정신, IT 기술력과 노하우, 세상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기업 목표가 어우러져 창원 지역과 우리나라 프로야구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 마련을 위해 의향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7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김택진 대표가 자본금 8억원으로 설립한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와 ‘아이온’ 등으로 유명한 굴지의 게임업체다.

넥슨, NHN의 한게임 등과 더불어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 업체 중의 하나로 시가총액이 21일 종가 기준으로 4조6000억원이다.

2000년 7월 코스닥 상장한 엔씨소프트는 이듬해인 2001년 8월 소프트뱅크와의 합작으로 ‘엔씨 재팬’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했다.

현재 미국, 유럽에 지사를 두고 있고 중국, 대만, 태국 등에서는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총매출은 6347억원이고 당기 순익은 1854억원으로 순익율이 30%에 이른다. 올해 예상 매출은 7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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