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6촌 동생으로 금호타이어에 청소 용역을 제공하는 금동산업 박래권 사장(65)이 회사 직원에게 칼을 휘두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동생이 이른바 폭행 후 맷값을 지불해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또다시 재벌가의 폭행이 또 터진 것이다.
20일 경찰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달 6일 직원 박모 씨(48)에게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며 폭언과 함께 폭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박 씨가 격렬히 항의하자 연필 깎는 칼을 꺼내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박 사장과 박 씨는 상대방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이후 박 사장이 박 씨에게 현금 200만 원을 주고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