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미 정부에 21억 달러 더 갚았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네럴모터스(GM)가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 때 미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 21억 달러를 추가로 상환했다. 이로써 전체 495억 달러 중 230억 달러를 갚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GM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따른 지원을 위해 발행했던 우선주 전량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우선주의 전체 싯가는 현재 약 21억 달러 규모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달 18일 GM 기업공개 당시에도 주식 매각을 통해 135억 달러를 거둬들인 바 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후 총 상환금은 230억 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미 정부는 미 자동차산업의 중심 축인 GM의 파멸을 막고, 일자리를 지켜낸 것은 물론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미국 빅3’ 모두 6년 만에 순익을 냄으로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우선주 상환으로 미 정부의 GM 보유주식은 보통주 5억6만5254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