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16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내 1공구에 10조원을 들여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을 설립한다는 OCI의 계획이 전력 문제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만금산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건강과 환경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 반발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긴 것.
이에 대해 OCI 박준영 부사장은 “내년부터 투자하기로 했던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 사업을 상단 기간 유보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전북도와 군산시가 지난 8월 투자협약에서 올해 말까지 새만금 산단의 전력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했지만 전혀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내년 1월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간 투자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자체가 주민들을 설득해 당장 이달 내로 송전선로 설치 공사를 시작하더라도 내년 1월까지는 준공되기 어렵다. 따라서 OCI의 사업 연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지자체 측은 이에 대해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위한 협의가 이달 내로 완료될 예정”이라며 “OCI가 공장 설립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내년 초에 송전선로 사업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