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 컨소시엄이 1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15개 주요 금융기관과 1조1720억원 규모의 '수원~광명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최재신 고려개발 사장, 네번째가 한대우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
수원~광명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과 광명시 소하동을 잇는 총 연장 29.52Km(왕복 4~6차선)를 신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2011년~2015년(착공 후 60개월)이며, 준공 후 30년간 운영을 통해 민간투자비를 회수하는 BTO(수익형민자사업) 방식이다.
오는 2015년 공사가 완료되면 서수원~오산~평택고속도로와 연결돼,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국도 1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광명~서울고속도로와 서울~문산고속도로 노선, 강남순환고속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연계해 경부축 및 서해안축의 물류 네트워크도 분담하게 된다.
컨소시엄에는 고려개발을 비롯해 대림산업,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 건설 경기 부진으로 민자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