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해경 상황실에 "원산도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31t급 예인선 A호의 기관사 이모(58)씨는 "원산도리 선촌항에 정박해 놓은 배가 갑자기 기울면서 기름이 유출됐다"고 경찰에 알렸다는 것이다.
유출된 기름의 양이 얼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과 보령시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방제선 1척과 흡착제 260㎏, 인원 11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방제 작업에 나섰으나 기름 방울이 약 1㎞에 걸쳐 퍼져 있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기관사 이씨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