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홍기준 사장(사진)이 9일 두바이 GPCA(Gulf Petrochemicals and Chemicals Association, 걸프만석유화학연맹) 애뉴얼 포럼에 참석해 세계 석유화학업계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태양광 산업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기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탈석유시대’를 대비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며 “그러나 자원의 제한 없이 석유 산업의 기술과 걸프 지역의 타고난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해본다면, 정답은 바로 태양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막대한 지역이 태양빛에 직접 노출되며, 전력 비용에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걸프 지역만큼 태양광 산업에 적격인 곳도 없을 것”이라며 “중동과 아시아가 협력하면 석유화학 산업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신사업이 태양광이며, 최근 세계적 태양광 업체인 솔라펀 파워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및 태양광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GPCA는 사우디 SABIC, 아랍에미리트 Borouge 등 중동 내 주요 석유화학 제조사 및 합작사 등 131개 기업을 회원사로 하는 비영리 협회다. 2006년 발족한 이후 매년 개최한 애뉴얼 포럼은 2009년 제4차부터 11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