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업률 악재에 하락세 출발

2010-12-0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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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업률 악재에 하락세 출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실업률이 과거처럼 5~6% 수준으로 떨어지려면 앞으로 4~5년은 더 있어야 할 것이라는 밴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등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0.85포인트(0.18%) 하락한 11,361.24를 형성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75포인트(0.22%) 내린 1,221.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84포인트(0.15%) 하락한 2,587.62를 기록중이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5일 미국 CBS방송 시사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해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조치의 정당성을 설명하면서 실업률이 내려가지 않을 경우 국채의 추가 매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실업률이 내려가려면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 투자심리가 호전돼야 마땅하지만 이번에는 당국의 개입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향후 고용시장이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를 두면서 증시에 그다지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 못했다.

   무디스가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유럽 재무장관들이 긴급구제금융 펀드의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는 등 유럽의 상황이 여전히 불안한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유가는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90달러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주말 보다 0.03% 오른 배럴당 89.22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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