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내년 1월 29일 서울·수도권지역을 포함한 전국 17개 주요도시 25개 시험장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1급, 성인용) 모의시험을 치른다”고 6일 밝혔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1급)은 대한상의와 고려대, 서울대, 숙명여대, 한국외대가 지난해 개발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이후 두 번째 시행하는 것이다. 상의측은 이번 시험을 통해 평가틀 및 평가 문항의 타당도, 신뢰도, 난이도 등을 검증하고, IBT(Internet-Based Test) 인프라 및 출제, 시행 관리, 채점 등의 과정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험의 주요 응시 대상은 전국 대학생 및 직장인이며, 전국 17개 지역 상공회의소 상설시험장과 대학, 전문계 고교 등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듣기·읽기·말하기·쓰기 영역의 시험을 보게 된다.
모의시험은 1차 때와는 달리 듣기 10문항과 말하기 2문항이 줄어 총 96문항이며, 시험시간도 160분에서 137분으로 23분이 줄었다.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 응시에 따라 발생하는 수험자의 피로 누적, 점수체제 구축의 용이성 등을 감안했다는 게 상의측 설명이다.
또 시험응시 지역도 1차 때의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6개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해 전국 단위 시행을 감안한 시스템 안정화를 미리 점검할 예정이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사무국장은 “경찰청이 지난 10월 발표한 ‘채용시험제도 선진화방안’에서도 2014년부터 순경급 채용시험을 이 시험으로 대체키로 했다”면서 “대기업, 공사 및 외국계 기업 등의 수요조사 결과와 기업체 자문 등을 반영해 한국의 대표적인 비즈니스형 영어시험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접수는 오는 7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etest.korcham.net)를 통해 이뤄지며, 접수인원은 선착순 4000명이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