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고 TV 생방송 프로 29년만에 중단

2010-12-05 22:37
  • 글자크기 설정

독일 최고 TV 생방송 프로 29년만에 중단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TV 프로그램이 출연자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29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 도중 중단됐다.

   독일 공영 ZDF 방송의 라이브 오락 프로그램인 '베텐 다스'(Wetten Dass.내기할까요)에 출연한 자무엘 코흐(23) 씨는 4일 저녁 파워라이저(스프링을 이용한 점핑 기구)를 부착하고 달려오는 차를 뛰어넘는 도전을 하다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시청자들의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사회자인 토마스 고트샬크는 시청자들에게 코흐 씨의 건강 상태를 속보로 알리겠다고 밝힌 뒤 방송을 서둘러 끝냈다.

   코흐 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5일까지도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코트샬크는 한 인터뷰에서 "지난 29년간 벽을 기어오르고, 스케이트보드로 말을 뛰어 넘는 등 수많은 위험한 도전이 있었다"면서 "전날 식사에서 코흐 씨가 기대에 차 있었고 열의도 대단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말했다.

   '베텐 다스'는 평균 시청자 수가 1천만명인 독일 최고의 TV 프로로 일반인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에 나서고 유명인들은 이를 지켜 보면서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