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GDP, 3분기에 0.4%로 성장 둔화

   올해 3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2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1차 수정치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했다.

   유로존 GDP는 작년 3분기에 0.4%(이하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공식적으로 '침체'에서 벗어났으며 이후 2009년 4분기 0.2%, 올해 1분기 0.4%, 2분기 1.0%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다섯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2분기 1.0%에서 3분기에는 0.4%로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불안감을 안겼다.

   EU 27개 회원국 전체로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잠정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0.5%로 집계됐다고 유로스타트가 설명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서는 유로존 성장률이 1.9%, EU 전체로는 2.2%였다.

   스웨덴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2.1%의 성장률을 기록해 27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독일은 2분기의 2.3%에서 3분기 0.7%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그리스에서는 3분기 GDP가 2분기보다 1.1% 감소해 침체에서 계속 허덕이는 양상을 보였고 2분기에 0.9% 성장을 시현했던 네덜란드 GDP가 3분기에 0.1% 감소, 주목됐으며 구제금융이 결정된 아일랜드의 3분기 GDP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