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보도(북한 기관.단체의 발표형식)'를 통해 "남조선 적십자사가 회담의 무기한 연기를 선포한 조건에서 우리도 더 이상 인도주의문제 해결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며 "남조선 적십자사는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의 정상화를 비롯한 인도주의 사업의 파탄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는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짓밟고 정세를 전쟁상태로 몰아간 이명박 패당의 반민족적, 반통일적 범죄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인도주의 사업마저 파탄시키고 겨레의 머리 위에 재난을 들씌우는 괴뢰역적패당은 민족의 더 큰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보도는 이어 전날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괴뢰패당이 연평도 일대의 우리측 영해에 수 십발의 포사격을 가해 물리적 타격으로 대응하는 군사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통일부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 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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