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정호 기자)경기도 안성시 보건소는 최근 쯔쯔가무시증 발병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발생하며, 9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11월중 정점을 보인 후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겨울철기온 상승으로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매개체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종 야외 활동(야유회, 등산, 밤 줍기, 텃밭 가꾸기 및 논밭과 과수작물 추수)시, 손 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벼 베기나 밭일, 성묘, 등산 등 가을철 야외활동 중에 감염된 진드기나 쥐, 오염된 흙이나 물 등을 통해 원인균이 몸속으로 들어옴으로써 발병하게 되며 고열과 두통, 결막충혈 및 폐렴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발병시 치료는 항생제 치료와 대증적 치료가 필요하며,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의 증상이 즉시 완화되는 편으로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한 경우 36-48시간 후 열이 내리며 예후가 좋으나, 치료를 안한 경우에는 사망률이 30%에 이른다.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벌초, 등산, 밤 줍기, 성묘, 논밭과 과수작물 추수 시에는 반드시 긴 옷, 장화, 장갑, 토시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전 기피제를 작업복에 분사해 해충의 접근을 막아야 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씻고 작업복은 당일 세탁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철 논밭 추수 등 야외작업 후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감기증상이나 피부발진, 가피 등이 나타날 때는 지체 말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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