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국방부는 24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최고대비태세를 발령하고 북한군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군은 전날 북한의 해안포 도발 직후 서해 5도에 대북국지도발 최고대비태세인 '진돗개하나'를 발령했고, 합참과 한미연합사는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시켰다.
또한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북한군 해안포 기지의 추가 도발을 고려해 인근지역에 무인항공기(UAV)와 정찰기 등 정보자산을 증강할 방침을 세우는 등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해안포 도발로 피해를 당한 연평도 주민 구호 및 피해시설 복구를 위해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선포하고 해병대 연평부대장(해병대령)이 군과 경찰을 통합 지휘하는 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피해 복구 작업을 펼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최고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육안 관측과 포성 청취 등을 종합한 결과, 북한이 전날 연평도 해상에 20여발, 육상에 80여발 등 모두 10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는 76.2㎜(사정 12㎞)이고, 일부는 120㎜ 방사포(27㎞)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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