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 4조7000억원에 인수 확정된 듯

2010-11-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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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4조7000억원 규모에 인수키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결의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공식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가 확정되면 25일 금융위원회에 자금 조달 방안을 포함한 외환은행 지분 인수 안건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외환은행 인수 안건 승인 과정이 3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시점은 내년 2∼3월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최종 인수 가격은 4조6000억∼4조8000억원 이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하나금융측은 전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자금과 관련, 기존주주 대상의 유상증자는 하지 않기로 했으며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한편 상환우선주나 회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당분간 하나은행과 합병하지 않고 '1지주회사 2은행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며 '외환은행' 명칭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앞서 김승유 회장은 "대다수 절차는 마무리됐다"며 "내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식과 그간의 인수과정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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