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매출액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우 아시아나항공 상하이 지점장은 중국의 신랑(新浪)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친 덕에 중국 매출이 지난해 대비 90%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고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박 지점장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단체고객보다는 개인고객들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하며 "지난 8월 한국정부가 시행한 중국인 비자간소화 방침을 이용해 중국인 전용노선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고 말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인천~제주 노선에 중국인 전용기인 '제주쾌선'을 운항중이다. '제주쾌선'은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인들이 김포공항으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제주로 갈 수 있는 항공편으로, 월·수·금·일 주 4회 운항된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6월부터 인천~북경 노선에 신개념 비즈니스클래스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투입해 기업고객 유치에도 전력을 다했다.
아시아나는 또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중국국제항공, ANA항공, 상해항공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19개시, 일본 17개시 노선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스케줄을 구성할 수 있는 '한중일 일주운임'제를 운영중이다. 이 '일주운임'은 전체 여정 거리에 의해 책정된 일괄운임을 적용하기 때문에 일반 운임보다 경제적이다.
박 지점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매체광고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으며, 현지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했다"며 "지금은 마일리지카드의 메리트를 확대하기 위한 작업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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