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피서인파 눈대중→자동집계로 변경

2010-11-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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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집계'라는 지적을 받아온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피서인파 집계 방식이 내년부터 눈대중에서 자동집계로 바뀐다.

부산 해운대구는 내년부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으로 연결되는 통로 10곳에 자동인원 측정계수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누적 피서인파를 집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인파를 자동 집계하는 시스템인 이 장비는 출입통로의 성격에 따라 게이트형과 머리 위에 설치하는 오버헤드형으로 구분되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두가지 모두 설치된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매일 오전 2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오후에도 2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입욕통제시간(오후 7시) 이후 한차례 등 모두 5차례 눈대중으로 집계한 인원을 모두 더하는 방식으로 인파를 파악했다.

하지만,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하루 인파가 예사로 부산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지나치게 많은 인파 집계로 '뻥튀기 집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운대구는 인파집계 개선방안으로 ▲자동인원 측정법 ▲밀도분포율 산정법 ▲항공측정 촬영법 ▲직접 카운트법 등을 검토했다. 이중 자동인원 측정계수기를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 시비 7천만원을 지원받아 장비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피서객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인파 집계 대상구간은 해수욕장 유영구간과 백사장, 호안도로에 한정하기로 했다.

해운대의 피서인파 집계가 객관화되면서 눈대중으로 하던 다른 해수욕장의 피서객 산정방식도 개선될 전망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자동인원 측정기를 사용하더라도 백사장과 호안도로를 오가는 중복집계는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피서객 자료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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