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댜오위다오 영상, 중일관계 간섭 원치않아"

2010-1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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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1일 일본에서 '센카쿠 비디오' 유출자 색출 문제로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 "중국은 소위 비디오 문제가 중일관계를 계속 간섭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은 앞서 댜오위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근해에서 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한 장면이 담긴 '센카쿠 비디오'가 막 유출됐을 때 "비디오는 일본 측 행위의 불법성을 덮을 수 없다"는 강한 어조의 논평을 냈었다.

   훙 대변인은 그러나 서울 G20 정상회담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정상 회담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제공할 만한 새로운 소식이 없다"고 답했다.

   이날 중국 선원 25명을 태운 화물선이 오키나와(沖繩) 연안에서 실종되 일본 해상보안청이 일부 인원을 구조한 것과 관련해 훙 대변인은 "중국은 이 사건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국가와 구조작업 관련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4%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이 위안화 평가 절상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훙 대변인은 "중국은 화폐 정책에 있어 일관되고 책임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으며 주동성, 통제 가능성의 원칙에 기초해 위안화에 탄성을 부여하는 환율 결정 시스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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